소방청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전국 242개 소방관서에서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특별경계근무는 이날부터 개표 종료 시까지 전국 1만8117개 투·개표소에서 실시한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지난달 30일 광주광역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뉴스1

각 소방관서는 투·개표소의 화재 취약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예방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건축·전기·가스 등 지역별 유관기관과 시설물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건물 관계자 등에게 119 신고와 초기 대응 요령 교육을 실시한다.

투표함 도착 전부터 개표 종료 시까지 전국 254개 개표소에는 소방차 464대와 소방 인력 2193명을 현장 배치한다. 투·개표소 주변 소방 출동로를 사전에 확인하고, 실시간 선거관리위원회·경찰 등 유관기관과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하기로도 했다.

이중기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선거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소방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