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뮤지컬 배우 전호준이 이번엔 ‘문어발식 연애’ 의혹이 제기됐다.

인스타그램 캡처

전호준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지난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를 만나며 또 겹쳐서 만났던 여성 6명에게 연락이 왔다”고 적힌 글을 올렸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중 전호준과 교제한 적이 있다면 연락달라. 글과 증언을 정리해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A씨는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전호준 전 여자친구라면서 전호준이 결혼을 빙자해 1000만원 가량을 받아가고, 성병에 걸리게 한 적이 있으며, 자신을 폭행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전호준에게 폭행 당한 증거라며 멍이 든 신체 사진도 공개했다. 전호준과 함께 찍은 사진, 카카오톡 메시지, 경찰서에서 작성한 조서 일부도 첨부했다.

그러자 전호준은 25일 자신의 SNS에 “자택에 무단 침입한 상대방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물리적 충돌이었으며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대응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머리와 눈에 피가 묻은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전호준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정씨 신용카드를 소액으로 쓴 사실은 있으나 정씨에게 1000만원을 받은 일은 없다고 했다.

이틀 뒤 27일에도 전호준은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을 다시 한 번 부인했다. 전호준은 SNS에 “저는 A씨를 결코 폭행하지 않았다”면서 “A씨는 제게 입은 상처라면서 폭행 사진을 공개했지만 저는 여자를 폭행하는 남자가 아니다. 남의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일은 상상조차 하지 않고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전호준은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했다. ‘위키드’ ‘맘마미아’ ‘시카고’ 등에서 활약했으며, 최근까지 ‘킹키부츠’에서 ‘엔젤’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연극 ‘더 투나잇 쇼’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극단 백의는 ‘캐스팅 보류’를 알렸고, 이 과정에서 전호준은 해당 연극에서 자진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