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6일 오후 4시 20분을 기해 서울 동북·서북권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노원구, 성북구, 중랑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강북구, 성동구 등 동북권과 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 등 서북권이다.
같은 시각 경기 남양주엔 호우경보가, 경기 포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우산으로 비를 다 막기 어려울 정도이며, 계곡이나 하천물이 불어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호우 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농작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했다.
이 비는 밤까지 이어지다가 내일 새벽 대부분 그치겠다. 다음날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40㎜(많은 곳 60㎜ 이상) ▲강원 5~40㎜ ▲대전·세종·충남 10~50㎜ ▲충북 5~40㎜ ▲광주광역시·전남 20~60㎜ (많은 곳 80㎜ 이상) ▲전북 10~60㎜ ▲부산·울산·경남 20~60㎜ (많은 곳 80㎜ 이상) ▲대구·경북 10~40㎜ ▲울릉도·독도 5~20㎜ ▲제주 20~80㎜(제주 북부 5~40㎜)다.
다음날 오후부터 저녁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다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다만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으로 약한 비가 내리겠다.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에는 밤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주말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토요일인 17일 아침 최저 기온은 14~18도, 낮 최고 기온은 21~29도를 보이겠다. 일요일인 18일 아침 최저 기온은 8~17도, 낮 최고 기온은 18~24도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