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아시아 주요 도시 중에서 가장 레저(Leisure·여가)를 즐기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14일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글로벌 트래블러(Global Traveler)가 주관한 ’2025 레저 라이프스타일 어워즈(Leisure Lifestyle Awards)‘에서 서울이 1위 도시로 뽑혔다. 2023년 1위, 2024년 2위로 선정됐던 서울은 올해 다시 1위를 탈환하며 3년 연속 수상했다.
글로벌 트래블러는 구독자 110만명, 월간 웹사이트 뷰 수 470만건을 기록하는 마이스(MICE) 전문매체다. 독자 투표를 바탕으로 세계 각지의 여행·레저 도시를 선정한다.
서울은 대만 타이베이(2위), 일본 도쿄(3위), 태국 푸껫(4위), 싱가포르(5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번 수상은 한류 콘텐츠, 쇼핑과 미식, 등산 관광, 야간 관광, 축제 등 서울의 다양한 레저 콘텐츠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보인다.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MICE를 위한 완벽한 도시(Seoul: Your complete MICE City)’ 슬로건 아래 비즈니스와 레저를 결합한 ‘블레저’(Bleisure)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등산 관광센터 확충하거나 권역별 마케팅을 도입하는 등 다각도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재단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서울의 레저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글로벌 관광객 대상 홍보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서울은 트립어드바이저 선정 ‘나 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3년 연속 최상위권에 오른 것은 서울의 레저 매력을 세계가 꾸준히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앞으로도 비즈니스와 여가가 공존하는 도시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