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강남역 인근 빌딩 옥상 난간에 한 남성이 올라가 있다. /뉴스1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15층짜리 빌딩 옥상 난간에서 한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였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분쯤 “건물 옥상에 사람이 앉아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장비 17대와 인원 58명이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 남성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 에어매트는 7개 설치했다.

경찰도 협상팀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이 남성의 아버지도 현장에 도착했다.

13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빌딩 옥상에서 한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였다. 구조대원들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연합뉴스

소방 당국 구조대원들은 이날 오후 6시 28분쯤 건물 옥상 난간에서 이 남성을 안전한 곳으로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신고 접수 3시간 24분 만이었다.

투신 소동이 벌어지면서 이 건물 인근에선 시민 이동이 통제됐다. 이 남성이 올라간 건물과 옆 건물도 출입이 제한됐다. 가까운 강남역 출입구도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