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연휴 기간을 대비해 현장을 점검하며 “국정이 혼란한 상황이지만 국민 안전에는 한 치의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와 강동소방서를 방문했다. 그는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밤낮없이 고생하는 경찰관과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연휴 기간 대비 치안 및 안전관리 대책·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
그러면서 이 권한대행은 “최일선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 주시고 계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연휴 기간 어린이대공원 등에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인파 밀집 등 안전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광진 화양지구대는 인근 어린이대공원을 관할하는 지구대다. 어린이날이 포함된 이번 연휴 기간에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고 치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강동소방서를 찾은 이 권한대행은 화재 예방 등 연휴 기간 소방 안전 대책과 함께 강동구 지역에서 발생한 땅 꺼짐(싱크홀) 사고 대응 현황 등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그는 “최근 잇따른 싱크홀로 많은 국민께서 불안해하신다”며 “땅 꺼짐이 발생할 경우 소방으로 먼저 신고가 들어오는 만큼,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과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교통 통제 등 신속한 초동 조치를 해달라”고 했다.
강동구에서는 올해에만 두 차례 땅 꺼짐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3월 24일에는 지름 20m 대형 땅 꺼짐이 생기면서 배달 일을 하던 30대 남성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