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모든 부처는 도움이 절실한 분들께 추경 예산이 하루라도 빨리 닿을 수 있도록 집행에 최대한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무거운 책무를 맡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정부는 앞으로도 민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필요한 지원들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날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추경은 정부안보다 1조6000억원 늘어난 13조8000억원 규모다.

이 권한대행은 “이번 추경은 그 무엇보다도 속도가 생명“이라며 “국회에서도 이에 충분히 공감해 주셨기에, 이번 추경은 최근 20년 내 가장 빠른 11일 만에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또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에게 “장관들은 오직 국민과 역사의 평가만 두려워하며 우리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새 정부가 출범하기까지 30여일 남았다”며 “무엇보다 저와 내각은 헌법이 부여한 책무에 따라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굳건히 지키고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 전 과정이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권한대행은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국익과 국민을 위해 너무나 중요한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미국과의 본격적인 통상 협의, 어려운 민생·경제 살리기, 반도체·AI(인공지능)의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대응 등 어느 하나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