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부터 6일까지 연차휴가를 내면 연이어 6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 기간, ‘퐁당퐁당’ 비 소식이 예보됐다. 금·일요일인 2·4일은 좋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나머지 휴일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3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2일과 4일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1·3·5·6일은 강수 가능성이 있다”며 “여행을 갈 수 있는 기간인데 매우 다변화하는 날씨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봄비가 내린 지난 22일 오후 경기 수원시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지나가고 있다. /뉴스1

내일인 5월 1일엔 아침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대부분 지역에 시간당 최대 10㎜ 이상의 강한 강수와 천둥·번개·돌풍이 예상된다. 경기 북부와 제주 산지에는 각각 50㎜, 60㎜ 이상의 강한 비가 퍼붓는 곳이 있겠다. 대부분 당일 비가 그치겠지만, 울릉도·독도는 2일까지도 비가 내릴 수 있다. 비가 내리면서 현재 대부분 지역에 발령 중인 ‘건조 특보’도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인 2일엔 맑겠다. 전날 비를 내리게 한 기압골이 빠져나가고, 한반도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2도로 예보됐다.

토요일인 3일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비가 내리겠다. 1일보다는 강수 강도가 약할 것으로 보인다. 비가 예보돼 있지 않은 지역에서도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4일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해지고 서풍 계열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산불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

5일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아직 강수가 예보돼 있지 않지만, 남쪽 저기압 발달 정도에 따라 남부 지역과 제주도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6일에도 흐린 날씨가 이어져 수도권이나 강원 영서 지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5~6일은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비가 내리면서 당분간 평년보다 2도 정도 낮은 기온을 보이겠다. 아침 기온도 덩달아 내려가면서 일교차는 10도 내외로 커지는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