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이 강원 인제 상남면 하남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하면서 인근 마을 주민도 대피했다.

2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1분쯤 발생한 인제 산불이 확산하면서 산불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26일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인제 시내가 자욱한 연기에 뒤덮여 있다./연합뉴스

산불 2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50∼100㏊ 미만일 때 발령된다. 인제군은 오후 3시 39분쯤 인근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보내고 기린초등학교 체육관과 기린 중고등학교 체육관, 기린 실내 체육관 등으로 대피할 것을 권했다.

기린면 주민 133명은 안내에 따라 오후 4시 11분부터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산림·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헬기 30대, 진화 차량 42대, 인력 298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총 화선은 5㎞이며, 진화율은 20%다. 진화 헬기가 철수하는 일몰 이후에는 진화 인력을 투입해 야간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