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서 부모를 살해하고 아파트 복도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던 3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익산경찰서는 존속살해, 특수상해 혐의로 30대 A씨를 체포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낮 12시 51분쯤 자신의 부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 이후 아파트 복도로 나와 행인을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격을 당한 행인은 손목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동생이 부모님을 살해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아파트 내부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부모가 나를 죽이려 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증언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는 현재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