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에 적용되는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이르면 6월 중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오를 예정인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20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시민이 개찰구에 교통카드를 찍고 있다. /뉴스1

이날 경기도의회는 최근 철도 요금을 150원 올리는 내용의 ‘도시철도 운임범위 조정에 대한 도의회 의견청취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의견청취안은 현재 1400원인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는 2023년 8월 12일부터 서울 시내버스 요금을 간·지선(카드 기준) 300원(1200원→1500원) 올렸다. 같은 해 10월 7일부터 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1250원→1400원) 인상했다. 당시 서울시는 지하철 요금을 300원 올리려 했으나, 150원만 먼저 인상하고 150원 추가 인상 시점을 2024년으로 미뤘다. 다만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실제 인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도는 소비자정책위원회를 거쳐 철도기본요금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한국철도공사 간 정책 협의도 열 계획이다. 행정 절차, 시스템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하면 6·3 조기 대선 이후 6월 안에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