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주사를 맞고 체중을 감량한 빠니보틀./유튜브 캡처

유튜버 빠니보틀이 비만치료제 위고비 주사를 맞고 체중 감량에 성공한 모습이 화제다.

지난 7일 유튜버 곽튜브 채널에는 ‘5년째 고도비만인 남자의 최후의 다이어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곽튜브는 빠니보틀을 만나 위고비로 감량한 후기를 들었다. 그는 위고비를 맞고 약 10kg 감량해 몸무게가 70kg대에서 64kg으로 빠졌다고 전했다.

빠니보틀은 곽튜브에 “너도 위고비를 맞아라. 내가 그걸 맞아서 살을 뺐다고 하면 사람들은 뒷광고 하냐고 욕을 하는데 좀 억울하다”며 “위고비를 맞아서 밥을 못 먹는 건데 사람들이 왜 계속 그걸 얘기하냐면서 뒷광고라고 하니 억울하다. 그래서 이제는 얘기를 안 하고 있다”고 했다.

빠니보틀은 지난 1월에도 소셜미디어(SNS)에 “위고비를 맞고 알게 된 것. 난 조금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인 줄 알았는데 그냥 많이 먹었던 것”이라는 후기를 올렸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는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중 음식을 먹을 때 나오는 GLP-1을 본떠서 만든 치료제다. GLP-1은 뇌에 배가 부르다고 알려주는 포만감 신호를 보내거나 위가 음식을 너무 빨리 비우지 않도록 위의 운동을 조절하거나, 혈당 수준에 따라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분비를 돕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위고비를 맞으면 포만감과 팽만감이 증가해 식욕이 감소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유명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사용해 효과를 본 것으로도 알려진 약이다.

국내에서는 BMI 30 이상의 비만환자 또는 이상혈당증, 고혈압 등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BMI 27∼30 과체중 환자 등이 투여 대상이다. 가격은 한 펜(4주 분량) 당 37만2025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소비자가는 유통사 마진과 세금, 진료비 등이 더해져 약 50만~80만원에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