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하는 사람들은, 젊은 시절 워라밸을 추구하지 않더라.”
앵커 출신 방송인 백지연(60)이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공통적인 습관과 재테크 방식을 공개했다.
백지연은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서 ‘내가 부자가 아닌 이유가 있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백지연은 부자의 기준으로 “물건을 사고 얼마인지 기억을 못하는 것”이라며 “내가 뭔가를 하고 싶은데 돈 때문에 꿈이 좌절되지 않는 상태”를 제시했다.
그는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자신이 모르는 투자처에는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부자들은 주식으로 재테크를 꼭 하지만, 내가 모르는 주식 사지 않고 애널리스트 방송을 절대 보지 않는다”며 “한 기업을 정하면 철저히 공부하고 확신이 설 때 과감하게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찐’부자들은 복권을 절대 사지 않더라. 요행을 바라지 않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처럼 슈퍼카가 많은 나라도 드물다. 우리보다 잘사는 미국에 가도 ‘저 차가 굴러가는구나’ 싶은 차가 많다. 요행을 쫓아서 노력을 들이는 시간에 가능성이 많은 것에 노력을 더 넣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품 소비에 대해서도 그는 “띄엄띄엄 사는 동네(작은 마을)에 살아도 명품백을 살까? 봐줄 사람이 없는데도 그렇게 명품, 명품 할까? 남들게 보여주기 위한 소비, 남을 위한 소비이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명품회사 주인들은 심각하게 부자다. ‘가뜩이나 부자인데 내가 보탤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소비욕구를 잠재운다”고 했다.
일상 소비 습관에 대해서 백지연은 “부자들은 한마디로 양적인 소비를 하지 않고 질적인 소비를 한다”며 “남의 취향, 즉 유행을 따라가지 않는다”고 했다. 또, 부자들은 ‘경험’을 위해 여행을 간다며 “거기에만 있는 향토 음식 먹어보고 거기에서만 볼 수 있는 곳 이런 데는 돈을 쓴다”고 했다.
백지연은 자수성가 부자들의 시간 관리 방법도 언급했다. 그는 “진짜 부자들은 젊은 시절 워라밸을 사지 않더라. 워라밸 정말 중요한데, 시기마다 중요한 게, 해야 할 숙제가 있더라. 10~20대는 습득의 시간이다. 이때 워라밸을 찾으면 공부가 모자르다. 20~40대는 축적의 시간이다. 50대는 수확의 시간이다. 그런데 너무 빨리 워라밸을 찾으면 놓쳐서 영영 워라밸을 누리지 못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백지연은 1987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5개월 만에 최연소 뉴스데스크 앵커로 발탁됐고, 최장수 9시 뉴스 앵커로 활약했다. 1999년 MBC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백지연의 아들은 정몽원 HL그룹(옛 한라그룹) 회장의 차녀와 결혼해 범 현대가(家)의 사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