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노총 부산본부 취약계층 노인 대상 무료 급식 행사 현장.2023.11.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시는 오는 9일부터 8개 자치구 845명의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서울 밥상’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생계급여수급자 기준 부적합으로 급식을 받지 못하는 독거 어르신,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계층 어르신 등이다.

이번 시범서비스 대상 지역은 ▲강서구 ▲강북구 ▲구로구 ▲관악구 ▲광진구 ▲노원구 ▲동대문구 ▲은평구다.

서울 밥상은 어르신 댁으로 음식을 배송하는 서비스다. 서울시와 계약을 맺은 민간조리업체가 도시락을 만들어 복지관 등 거점 수행기관에 공급하면 배송 기관이 대상자 집으로 음식을 전달하는 것이다. 음식 조리 업체는 일반경쟁입찰로 현대그린푸드가 선정됐다. 배달플랫폼은 관내 복지관, 대한노인회지회, 돌봄통합센터 등 33개소의 거점 수행기관이 선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의 조리 공간이나 인력을 확보하지 않아도 되고 민간업체에서 대량으로 식자재를 구매·조리하기 때문에 같은 비용으로 고품질의 급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시는 서울 밥상이 저소득 어르신의 식사 제공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배달 과정에서 어르신 간 안부를 주고받으며 정서적인 돌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서울 밥상 사업참여 자치구를 추가 모집한다. 이후 성과 평가 등을 실시 후 내년 전체 자치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서울 밥상을 통해 지속해서 증가하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영양가 높은 양질의 급식을 대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