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휩쓸고 간 28일 오후 경북 의성군 안평면 신월리 야산에 까마귀가 떼를 지어 날고 있다. /뉴스1

토요일인 29일 전국 대부분 구름 많은 가운데 중부지방에는 오전부터 눈이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동쪽 지역 중심으로 대기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보다 약 5~10도 더 낮았다. 31일까지 기온이 평년(최저 영하 1∼영상 7도·최고 영상 12∼17도)보다 3∼6도가량 낮겠다.

이날 저녁까지 수도권, 강원 내륙, 충청권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 동해안, 전라권, 경북 내륙, 경남 북서 내륙, 제주도에선 0.1㎝ 미만의 눈이 날리거나,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전국에 낀 구름은 밤부터 맑아질 전망이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8도, 인천 7도, 수원 7도, 춘천 8도, 강릉 10도, 청주 10도, 대전 8도, 전주 10도, 광주 10도, 대구 12도, 부산 13도, 제주 10도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 강원 내륙·산지 5㎜ 미만 ▲서울·인천·경기 서부, 서해5도, 충남 북부 서해안, 울릉도·독도 1㎜ 안팎이다. 예상 적설은 ▲강원 산지 1㎝ ▲강원 내륙 1㎝ 안팎이다.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안팎으로 강하게 불겠다.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남부 내륙·산지와 충북(청주·영동·제천·단양), 광주·전라 동부, 경상권은 매우 건조하고, 그 외 지역도 차차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건조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동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중부 북쪽 먼바다, 그 밖의 남해 먼바다, 제주 해상(제주 남부 앞바다 제외)은 오전까지 바람이 초속 9~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