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6일 오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트랙터의 서울 도심 행진을 일부 허용했다. 이에 따라 전농 트랙터 1대가 오후 10시 10분쯤부터 20분간 통인시장 인근에서 경복궁역 방향으로 약 350m가량을 행진했다. 같은 자리에서 열렸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도 환호하며 뒤따랐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기 위해 상경한 트랙터가 경찰 대치 18시간 만에 도심을 행진했다.

26일 경찰은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트랙터의 서울 도심 행진을 일부 허용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 10분부터 약 20분간 트랙터는 통인시장 인근에서 경복궁역 방향으로 350m를 행진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15분쯤 경찰은 광화문 서십자각 천막 농성장에서 붉은색 트랙터를 발견하고 통인시장 인근으로 견인 조치한 바 있다.

경찰이 도심 행진을 용인하면서 트랙터를 지키려는 탄핵 찬성 단체와 경찰의 대치는 약 18시간 만에 끝났다.

행진을 마친 후 트랙터는 경복궁역 앞에서 트럭에 실려 고향인 충남으로 돌아갔고, 집회 참가자들은 해산했다.

2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 자하문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단체와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