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54)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아 국내 서점가에 ‘한강 신드롬’이 부는 가운데 한강 작가가 운영하는 책방이 위치한 서촌에 사람들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세 평 남짓한 책방 오늘은 한강 작가가 운영하는 독립서점이다. 2018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문을 열었으며 지난해 7월 지금 터에 자리잡았다.
지난 10일 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고 오늘 책방이 한강이 운영하는 책방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책방을 찾는 것은 물론 온라인 상에도 오늘 책방 위치를 공유하는 게시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아울러 오늘 책방 지근거리에 넷플릭스 인기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출연진이 운영하는 식당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늘 책방 맞은 편에는 중식당 도량이 있는데 이 식당을 경영하는 임태훈 셰프는 최근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다. 임 셰프의 출연 이후 식당을 예약하려는 캐치테이블 애플리케이션(앱) 방문자가 6만5000명을 기록하는 등 도량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1일 JTB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노벨위원회가 직접 올린 한글 이름…한강 소감은 “한강 문학이 영감 줬다”’ 영상에선 한강 작가의 이웃 임태훈 셰프가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임 셰프는 이 영상에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국내 최초다.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며 한강의 수상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어 “책을 한번 구매해서 꼭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강 신드롬’에 ‘흑백요리사’ 흥행으로 서촌 인근 상권과 부동산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