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8~29일 대전에서 열린 ‘2024 대전 빵축제’가 흥행몰이에 성공한 가운데 행사장 입장을 위해 길게 늘어선 방문객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21년부터 시작된 빵 축제는 올해로 4회째로 28일과 29일 이틀 간 개최됐다. 축제에는 대전 대표 빵집으로 꼽히는 성심당 뿐 아니라 청주의 흥덕제과, 공주의 북촌35제빵소, 예산의 응봉상회 등 전국 유명 빵집 총 81개가 참석했다.
전국 유명 빵집의 총출동에 행사장은 발 디딜 틈 없이 인파로 가득했다. 행사장 입장에만 2~3시간이 걸렸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행사장 입구에 들어가려면 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대기가 최소 3시간이어서 중간에 포기했다” 등의 후기가 올라왔다. 너무 많은 인파에 축제를 즐기기 어려웠다는 후기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빵축제가 아니라 빵지옥이었다.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줄에 서서 계속 기다리지만 영원히 빵을 살 수 없는 빵의 지옥도 ‘빵옥도’에서 벌을 받고 있는 것 같았다”고 했다. 주차 및 행사 안내가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욌다. 한 네티즌은 “주차할 곳을 찾기 어렵고 안내하는 사람도 없어 불편했다”며 “주위를 거의 40분 이상 빙빙 돌며 간신히 주차했다”고 했다.
올해로 4회째인 ‘대전 빵축제’는 대전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하고, 대전광역시, 동구청, 대전제과협회 대전광역시지회, 성심당이 후원한다. 지난해 열린 2023 대전빵축제는 이틀간 12만명이 찾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에는 첫날인 28일에만 약 7만명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