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용인갑에 출마한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보며 기뻐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7일 이상식(경기 용인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압수 수색에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재산 축소 신고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날 오전부터 이 의원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총선 관련 문서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3월 이 의원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고가의 미술품 등의 가액을 고의로 축소 신고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것이다. 당시 국민의힘은 “이 후보는 4년 만에 배우자 재산이 50억원 이상 증가했는데, 세금은 1800만원 납부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거짓 해명을 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2020년 당시 배우자 미술품은 15억원 가치였고, 최근 이우환 작품 등 가액이 3∼4배 급등했지만, 2024년 현재 작품을 계속 보유하고 있어 미실현 이익일 뿐이므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최근 수원지검으로부터 이 후보 관련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라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