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을 지키는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이 봄맞이 목욕을 한다. 최근 심해지고 있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묵은 때를 벗겨내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을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세척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세척 작업은 4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물과 중성 세제를 섞은 저압 세척기와 부드러운 천으로 표면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한 뒤 부드러운 천으로 동상 표면을 닦아낸다. 이후 메탄올 등을 사용해 잔여 먼지와 녹, 이물질을 제거하고 표면 코팅 상태를 점검한 후 벗겨진 부분만 다시 코팅한다.
서울시는 봄마다 광화문 광장에 있는 동상을 전문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세척했다. 김승원 균형발전본부장은 “세척이 마무리되면 광화문 광장을 찾는 시민들이 말끔하게 단장된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