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뉴스1

치안감 이상 경찰 고위직은 평균 약 17억50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고액 신고자는 전년에 이어 윤승영 대전경찰청장이 이름을 올렸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공직자 재산공개 발표에 따르면 치안감 이상 경찰 고위직 30명은 1인당 평균 17억5218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등록 의무자는 공직자윤리법 제6조에 따라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재산변동 사항을 다음 해 2월 말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같은 법 제10조에 따라 관할 재산공개 대상자의 신고내역을 신고 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공개한다. 경찰의 경우 치안감 이상이 대상이다.

경찰 재산공개 대상은 지난해 36명에서 올해 30명으로 6명 줄었다. 1인당 평균 재산도 전년(17억7387만원)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재산공개 대상자 중 다주택자(배우자 포함)는 4명이었다.

경찰 수장인 윤희근 경찰청장은 본인 명의로 된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전세권과 예금 등 13억6642만원을 신고했다. 전년(11억9343만원)보다 1억원 이상 늘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재산공개 당시 경찰청 차장)은 본인 명의의 서울 송파구 송파동 아파트와 예금 등 18억878만원을 신고했다. 전년(22억8142만원)과 비교해 줄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부부 공동명의로 된 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상복합건물과 예금을 합쳐 17억1533만원을 보유했다. 전년(약 16억원)보다 1억원 가량 증가했다.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치안정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소유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와 예금 등 총 23억1566만원을 신고했다. 전년(29억8378만원)보다 6억원 이상 감소했다.

경찰 중 최고액 신고자는 윤승영 대전경찰청장으로 나타났다. 그는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 4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아파트 전세권, 예금 등 58억9382만원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전년 역시 57억804만원으로 최고액 신고자였는데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김병우 경남경찰청장은 재산 신고 대상 중 가장 적은 2억7879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