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시청 청사에서 열린 ‘다시, 강북 전성시대’ 기자설명회에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유한 재산은 59억원으로 전국 광역단체장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가족 소유 재산을 포함한 오 시장의 작년 말 기준 재산은 59억7599만원ㅣ다. 다만 1년 전보다는 4억6328만원 줄었다.

오 시장이 보유한 강남구 대치동 다세대주택의 가액은 공시지가 변동으로 이전보다 1억3400만원 감소한 12억800만원으로 신고됐다. 경기 고양시에 있는 배우자 소유 토지 재산은 공시지가 변동으로 종전보다 845만원 줄어든 1억3128만원으로 신고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관사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광진구 자양동 전셋집을 뺐다. 전세금으로 잡혀 있던 14억원이 감소하고, 오 시장과 아내의 예금이 10억원 늘었다. 증권은 3억7569만원에서 3억9700만원으로 늘었다.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3967만원 늘어난 15억2169만원을 신고했다. 김상한 행정1부시장 대행(신고 당시 기획조정실장)은 7920만원이 줄어든 11억7749만원을,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1억4654만원이 늘어난 33억9834만원을 신고했다.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은 3억6353만원이 줄어든 25억2952만원을 신고했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 중 가장 많다. 시의회에서는 부의장인 국민의힘 남창진 시의원이 가장 많은 87억7685만원을 신고했다. 1년 전보다 5억6435만원 줄었다.

구청장 중에서는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가장 많은 489억887만원을 신고했다. 종전보다는 43억4668만원 감소했지만, 이번에 재산공개 대상이 된 전체 고위공직자 가운데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