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가 마이너스(-) 8061만원의 재산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1년 전보다 67억원이나 줄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에 공개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김 지사가 신고한 재산은 -8061만원이다. 지난해 3월 공개된 66억4576만원보다 67억2637만원 줄었다.
김 지사는 토지 7억4256만원, 건물 74억5819만원, 자동차 2606만원, 예금 1억2958만원, 증권 664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채무는 84억4366만원이다.
김 지사 측은 “2022년 서울 종로의 건물 3채를 매도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재산신고가 이뤄졌다”며 “등기 이전이 완료되지 않은 건물 소유권과 중도금이 이중으로 계상되는 바람에 재산이 많은 것처럼 보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부동산 매도 계약이 해지돼 받았던 중도금을 반환하면서 65억원 규모의 신규 채무가 발생했다. 채무를 없애려면 건물을 팔아야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새로운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이 안 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