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 시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조선DB

서울시가 시민들이 전통시장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144억원을 투입해 노후 시설을 개선한다. 시장 경쟁력을 높여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16일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52개 시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8월 전통시장·상점가·골목형 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공모 과정을 거쳤다. 사업비 144억원은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 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 선정된 전통시장에 노후 소방시설을 교체하고 피난 유도등과 발신기 등을 교체한다. 아케이드가 내구연한이 지나 노후화된 경우 지붕재를 준불연재로 전면 교체한다. 폐쇄회로(CC)TV를 설치·보수해 범죄를 예방한다.

고객들을 위해 고객쉼터와 냉난방 시설, 화장실을 신규 설치한다. 입구 안내 간판과 전광판을 설치해 상인들 판매를 돕는다.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은 노후 방송시설을 교체하고, 중랑구 중랑동부시장에는 촬영시설을 설치한다. 서대문구 영천시장에는 방송시설을 설치한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시민들이 전통시장도 쾌적하고 편리한 곳이라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누구나 안심하고 편리하게 장보기가 가능한 전통시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