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돌아온 긴 추석 연휴가 3일 마무리되면서 출근을 한 직장인들 사이에 ‘연휴병’이 나타나고 있다. 연휴 막바지가 다가오며 올해 추석처럼 긴 명절을 지내는 날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런데 2년 뒤 또 다시 추석 꿀 연휴가 예정돼 있다. 오는 2025년 추석에는 7일간의 휴일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추석은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28일부터 개천절인 10월 3일까지 긴 연휴가 됐다. 임시공휴일은 정부가 필요에 따라 지정할 수 있는 휴일로 유급휴일 보장을 받는다. 추석 다음날이 토요일과 겹치면서 10월 2일을 대체공휴일로 알고 있는 이들도 있지만, 설·추석 연휴는 예외적으로 일요일과 겹치는 경우만 대체공휴일이 적용된다.
2년 후인 2025년 추석에는 7일을 연속 쉬는 역대급 연휴가 또 다시 기다리고 있다. 10월 3일 금요일 개천절을 시작으로 주말을 거쳐 8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이다. 그 다음 날은 목요일 한글날(9일)이 붙어있어 일주일의 연휴가 예정돼 있다. 이번 추석처럼 10월 10일 금요일까지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최장 열흘 간 연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이에 직장인들은 “올해는 긴 연휴가 금방 끝난 기분이지만, 2년 뒤 생각하며 희망을 갖겠다” “벌써 해외 여행 비행기 티켓 구매창을 열게 된다” “2년만 버티면 된다. 만나서 반가웠고 2025년 또 보자” 등의 반응을 내보였다.
한편 임시공휴일은 국무회의와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지정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내수진작과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