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일 오전 해맞이 행사가 열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일명 'DJ 폴리스'라고 불리는 경찰이 인파를 통제하고 있다. /조선DB

경남경찰청은 4년 만에 열리는 ‘진해군항제’를 맞아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인파관리차량(이른바 ‘DJ 폴리스’)을 운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창원 진해구에서 열리는 이번 군항제에는 관광객이 450만명 가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DJ 폴리스는 약 2m 높이의 승합차 위에서 경찰관이 인파 밀집 정도를 보면서 안내 방송을 해 인파가 몰리는 것을 막고 보행 방향을 통제하는 등 방식으로 운용된다. 차량 난간 4개 면에는 발광다이오드(LED) 간판이 달려 있어 안내 문구도 송출할 수 있다. 일본에서 대규모 인파 관리를 위해 오래전부터 운용했고, 국내에는 핼러윈 참사를 계기로 지난해 12월 부산 불꽃축제에서 처음 도입됐다.

경찰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진해구 여좌천 일원에서 DJ 폴리스 운용을 시연한다. 또 군항제 기간 중에는 총 2270명의 인력을 파견해 현장에서 안전 관리를 돕는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 이태원 참사 후 인파 관리와 안전이 더욱 중요해진 데다 지난해 부산 불꽃축제에서 DJ 폴리스가 성공적으로 운용되면서 이번 진해 군항제에 한시적으로 도입하게 됐다”며 “차량 효과가 입증되면 행사 기간 추가로 투입해 인파를 관리할 계획”이고 말했다.

2023년 1월 1일 오전 해맞이 행사가 열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일명 'DJ 폴리스'라고 불리는 경찰이 인파를 통제하고 있다. /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