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 화정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공사장 현장소장을 입건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화정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장 현장소장 A(49)씨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아파트 신축 공사 과정에서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A씨를 비롯해 시공사와 콘크리트 타설 하도급 업체 관계자, 타워크레인 기사 등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종된 작업자 6명에 대한 수색·구조작업을 마친 뒤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감식을 진행해 붕괴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부실시공 여부를 비롯해 관리·감독 부실 여부, 관계 법률 위반 여부 등도 수사할 방침이다.
전날 오후 3시 47분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1개 건물 23~38층 외벽 등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경상을 입었고, 작업자 6명은 실종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