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이 17일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과 관련해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김 사령관은 이날 오전 9시 33분쯤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에 출석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이날 오전 김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작년 10월 드론사에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직접 지시했는지, 또 군이 이를 은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김 사령관은 이날 서울고검 앞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저는 군 생활을 33년 하고 34년째 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민을 위한, 국가를 위한 군인임을 잊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저의 모든 행동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었지 제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사 작전에 관한 특검 조사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참 참담하다”며 “특검에서 질문하시는 것에 대해 성실히 듣고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했다.
김 사령관 측은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은 합동참모본부 지휘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고, 12·3 비상계엄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