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이 일명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에게 17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참고인으로 소환 통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특검은 기자단에 보낸 공지에서 “속칭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4명에게 소환 통보 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아내 김건희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의 집사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김예성씨 관련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다. 김씨가 운영하던 적자 렌터카 기업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에 2023년 대기업과 금융사가 펀드를 통해 184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이 기업들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등 법적 리스크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김씨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리스크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투자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씨 회사는 김 여사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에 투자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씨는 김 여사와 2010년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을 다니면서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12~2015년 코바나콘텐츠 감사를 지냈다. 김씨는 2013년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가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할 때 금융기관에 제출한 허위 잔고 증명서를 직접 만들어준 인물이다. 그는 이 사건으로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