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내란 특검은 14일 오후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강제 구인하려는 시도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에 특검은 오는 15일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을 서울고검에 위치한 조사실로 강제 구인하라는 내용의 지휘 공문을 다시 서울구치소장에게 보낼 예정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언론 브리핑에서 “교정당국으로부터 특검의 인치 지휘를 사실상 수행하기 어렵다는 연락 받았다”고 했다.

박 특검보는 “(교정당국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인치 절차에) 응하지 않고 수용시설을 나가지 않았다. 전직 대통령임을 고려할 때 강제적 물리력을 동원하기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특검은 오는 15일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구치소에 재차 윤 전 대통령 강제 구인을 지휘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특검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구치소장에게 윤 전 대통령을 오후 3시 30분까지 서울고검 청사 내 조사실로 인치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원래 예정돼 있던 오후 2시 소환 조사에 윤 전 대통령이 나타나지 않자 특검이 서울구치소에 강제 구인을 지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