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3일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무실을 압수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서울 중구 지 부회장 사무실에 대한 압수 수색을 했다고 한다.
이번 압수 수색은 농협은행이 서영홀딩스에 부당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과 관련된 것이다. 검찰은 수도권 지역 일간지 ‘경기신문’의 모회사인 서영그룹 측이 농협은행으로부터 30억~40억 원대 불법대출을 받은 혐의를 수사 중이다. 2023년 국정감사에서 이 의혹이 처음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 2월 농협은행 본사와 서영홀딩스, 서영산업개발그룹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어 지난 4월 서영홀딩스와 서영산업개발그룹을 한 차례 더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5월 한상권 서영홀딩스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법원은 “범죄혐의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달 농협은행 본사를 추가 압수 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