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9차 공판이 23일 오전 10시 15분 서울중앙지법 형사 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시작했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1분쯤 서울중앙지법 서관에 차로 도착한 뒤 지상으로 걸어서 법정에 들어갔다. 법원이 지난 3차 공판 때부터 지하 출입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윤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을 지나갔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이 특검 조사를 받고 있는데 입장이 있나”, “계엄 전후 국무회의에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하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재판 때도 법원 입구에 총 4번 드나들었으나 기자들 질문에는 한 번도 대답하지 않았다.

이날 재판은 지난달 28일 윤 전 대통령이 특검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처음 진행되는 재판이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 계엄을 선포하고 208일 만에 소환 조사에 자진 출석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는 지난 기일에 이어 권영환 전 합동참모본부 계엄과장의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반출과 관련해 고동희 전 정보사령부 계획처장의 증인신문도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