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2일 전해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은 지난달 경찰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로부터 12·3 비상계엄 수사 기록을 인계받은 뒤 한 전 총리에 대해 출국금지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5월 이미 내란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를 출국금지했지만, 수사기관이 바뀌면 새로 조치를 해야 하는 규정에 따른 취지로 전해졌다. 내란 특검은 같은 취지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최근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신청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
한편 내란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 전 총리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검은 12·3 비상계엄 선포 전후 국무회의 과정을 다시 살피고 있다.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새로운 계엄 선포문이 작성됐다가 폐기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