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7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8차 공판이 23일 오전 10시 15분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시작했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2분쯤 서울중앙지법 서관에 차로 도착한 뒤 지상으로 걸어서 법정에 들어갔다. 법원이 지난 3차 공판 때부터 지하 출입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윤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을 지나갔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이 출석한 첫 재판인데 입장이 있나”, “경찰에 직접 출석하는 걸 거부하고 있는데, 특검 소환에는 응할 건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재판 때도 법원 입구에 총 4번 드나들었으나 기자들 질문에는 한 번도 대답하지 않았다.

이날 재판에는 조은석 내란 특검팀도 참석한다. 지난 19일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관받은 뒤 처음 법정에 나서는 것이다.

다만 이날 재판에는 조 특검 대신 박억수 특검보가 참석한다. 조 특검은 재판에 직접 출석하진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는 지난 기일에 이어 이재식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차장의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비상계엄 당시 합참 계엄과장이었던 권영환 육군 대령의 증인신문도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