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검이 수사를 이끌 특검보 6명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억수(사법연수원 29기)·박지영(29기)·이윤제(29기)·김형수(30기)·박태호(32기)·장우성(34기) 특검보가 임명됐다.

(왼쪽부터) 박억수·박지영·이윤제·김형수·박태호·장우성 내란 특검보.

이날 조 특검은 기자단에 보낸 공지에서 “대한변협의 추천을 반영해 특검보 임명을 제청했고, 아울러 수사 능력과 수사 관리 능력이 출중한 경찰 출신을 제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보들이 자체 논의를 거쳐 박지영 특검보가 공보 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중 박억수·김형수 특검보는 대한변협이 추천한 인사다. 박 특검보는 전남 구례 출신으로 광주 석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의 대학원에서 헌법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3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뒤 부산지검 부장검사, 대검 공판송무과장,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대검 인권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김형수 특검보는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광주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검사로 근무를 시작했다. 법무부 정책기획단 부부장검사, 대검 형사1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서울북부지검 차장 등을 지냈다.

박지영 특검보는 조 특검이 직접 추천한 인사다. 박 특검보는 연세대를 졸업한 뒤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검찰청 피해자인권과장, 서울중앙지검 총무부장·형사6부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대검찰청 검찰개혁추진단 팀장, 대전지검·춘천지검 차장검사, 서울고검 공판부장 등을 거쳤다. 2023년 법무법인 태평양에 입사했다.

이윤제 특검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앞서 해운대 순직 해병 특검 후보로 추천한 인사다. 이 특검보는 충북 진천 출신으로 대일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수원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21년부터 명지대 법과대 교수를 지내고 있다.

김형수 특검보는 전남 장흥 출신으로 광주고,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2004년 전주지검 군산지청에서 검사를 시작한 뒤 대검 형사1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형사2부장, 전주지검·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을 지냈다. 작년부터 법무법인 남산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박태호 특검보는 경북 청도 출신으로 대구 경신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4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 검사로 시작해 대구지검 형사3부장,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을 거쳐 2022년 창원지검 인권보호관을 끝으로 퇴직했다. 2023년 12월부터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장우성 특검보는 내란 특검보 6일 중 유일한 경찰 출신이다. 서울 출신으로 개포고, 한양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 노동대학원에서 노동법학을 전공했다. 2005년 경찰을 시작해 대구달서경찰서·서울송파경찰서 수사과장, 서울혜화경찰서 형사과장,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 경제범죄수사대장,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계장, 강·폭력계장을 했다. 이어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 서울지방경찰청 성북경찰서장, 경찰청 생활안전국 질서과장, 경찰청 외사수사과장을 거쳐 2020년부터 태평양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