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KB부동산신탁과 새마을금고를 9일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 회사 임직원들이 신탁 계약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수억원대 금품을 챙긴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서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뉴스1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이날 오전부터 KB부동산신탁 임직원의 불법 금품 수수 혐의와 관련해 서울 역삼동 KB부동산신탁 본사, 지역의 한 새마을금고, 관련 업체 등 11곳을 압수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KB부동산신탁 임직원이 신탁 계약과 관련해 수억원의 금품을 챙기고, 대출이 필요한 업체에 사금융을 알선한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역 새마을금고 임직원이 해당 업체의 대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 고발을 토대로 부동산신탁사 임직원들의 불법 자금 수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4월 신한금융그룹 계열 부동산 신탁 회사인 신한자산신탁 전현직 직원들이 신탁 계약 업무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와 관련해 본사 및 관련 업체 13곳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