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강의 플랫폼 업체인 트렌드헌터가 최근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은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이 업체는 온라인 쇼핑몰 창업 강의 등을 판매해 185억원의 연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서울회생법원 18부(재판장 양민호 부장판사)는 지난 23일 트렌드헌터에 대한 파산을 선고했다. 이 업체는 지난 2016년 설립됐는데 이후 대표인 정영민씨 소유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2022년 매출은 185억원,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하지만 작년 10월 정 대표가 사망하면서 자금 사정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 강의료를 많게는 수백만원씩 미리 결제해 둔 사람들이 환불을 받지 못했다. 트렌드헌터가 운영하는 온라인 거래 사이트에서도 판매자들이 판매 대금을 받지 못하거나 구매자들이 예치금을 돌려받을 수 없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트렌드헌터에 대해 소비자 피해 주의보를 내리면서 피해 신고를 받기도 했다.
결국 트렌드헌터는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고 이번에 파산 선고를 받았다. 채권자들은 오는 6월 16일까지 서울회생법원 종합민원실에 채권 신고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