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아내 김건희 여사에게 오는 14일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여사가 검찰 소환에 응할 지는 미지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는 최근 김 여사 측에 14일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출석해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김 여사는 지난 대선 당시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미리 제공받고 그 비용 대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을 도왔다는 공천 개입 의혹으로 작년 10월 고발됐다. 김 여사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공천에 개입한 혐의도 있다. 또 작년 총선에서 김상민 전 검사가 경남 창원 지역구에 출마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다만 김 여사 측은 출석해서 조사를 받을 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출석하지 않으면 새로 날짜를 지정해 2차 출석 요구서를 보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