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유상증자 과정에서 부정 거래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고려아연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부(부장 안창주)는 23일 오전 고려아연의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 본사를 비롯한 고려아연 사무실과 경영진 주거지 등 총 11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유상증자 주관사였던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시도했던 대규모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이 지난해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에 유상증자를 계획했으면서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며 공개매수 신고서 허위 기재와 부정거래 의혹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