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의 진위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 ‘대검찰청 찐센터’를 개설했다고 20일 밝혔다.
대검 마약·조직범죄부 산하 조직범죄과는 기존에 시민들이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으로부터 검사·수사관 성명, 영장, 출석요구서 등을 제시받는 경우, 곧바로 진위 확인이 가능한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찐센터)’ 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다만, 이 서비스는 직통 휴대전화 번호로만 이용할 수 있었다.
대검은 ‘찐센터’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일 카카오톡 채널 ‘대검찰청 찐센터’를 개설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대검찰청 찐센터’를 검색하면 채널을 친구 추가할 수 있다.
대검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가 걸려올 경우 곧바로 전화를 끊고, 찐센터 카카오톡 채널 또는 직통전화로 검찰관계자의 사칭여부, 영장, 출석요구서 등 공문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대검은 서울중앙지검에 설치됐던 ‘찐센터’를 지난 2월 조직범죄과로 이전했다. 이전 이후 찐센터에서는 2월 4298건, 3월 4669건의 상담을 처리했다. 지난해 한 달 평균 건수 2291건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