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피터앤김(대표변호사 김갑유)이 영국 국제중재 전문 매체 GAR(Global Arbitration Review)이 매년 선정하는 ‘세계 30대 국제중재 로펌’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로펌 중에서는 피터앤김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법무법인 피터앤김 김갑유 대표변호사. / 피터앤김 제공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GAR은 지난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뒤 컬렉션네어 아르크 드(Hôtel Du Collectionneur)’에서 ‘GAR어워드 2025’를 열고 세계 30대 국제중재 로펌 순위를 발표했다. 피터앤김은 26위에 올랐다.

피터앤김은 2019년 설립된 후 2021년 GAR 30대 로펌(26위)에 선정됐다. 이후 2022년 16위, 2023년 21위, 2024년 31위를 기록했다.

GAR은 피터앤김에 대해 “세계 각지에서 복잡하고 고부가가치의 중재 사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적은 인력으로도 탁월한 효율성과 전문성을 발휘하는 로펌”이라고도 봤다.

GAR은 매년 전세계 국제중재 전문 로펌을 평가해 30대 로펌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평가에는 1년 간 진행한 국제중재 사건 수와 히어링(hearing·집중심리) 진행 횟수, 소속 변호사가 중재인으로 참여하는 사건 수, 진행 중인 사건 청구금액 등이 반영된다.

피터앤김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 투자자인 사모펀드 어피니티 컨소시엄 간 풋옵션(투자자들이 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 분쟁에서 어피니티를 대리했다. 이 사건은 작년 12월 국제상업회의소(ICC)가 신 회장에 ’30일 이내에 풋옵션 가격을 산정할 외부기관을 정하라’고 판결하면서 사실상 어피니티 측 승소로 마무리됐다.

현재는 한국전력을 대리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추가 공사대금 관련 한국수력원자력과의 국제 중재 사건을 맡고 있다.

김갑유 피터앤김 대표변호사는 “세계 1등 국제중재 로펌을 목표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