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을 받은 뒤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헌재 결정으로 박 장관은 작년 12월 12월 국회의 탄핵 소추 이후 119일 만에 직무에 복귀했다.

탄핵안 기각으로 직무 복귀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10일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박 장관은 이날 헌재의 탄핵 기각 결정이 난 뒤 오후 2시 43분쯤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만난 취재진에게 “장기간 사무실 업무를 비웠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업무를 파악하고 상황을 보고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11분 박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를 기각했다. 재판관 8명 전원 일치 의견이다.

박 장관은 취재진이 헌재의 탄핵 기각 결정에 대한 감회를 묻자, “개인적으로 제가 탄핵 소추를 당할 만한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 내용을 지난번 최후 진술에 다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내용이 받아들여져서 헌재에서 현명한 결정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박 장관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저희들이 존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