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한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이날 선고 방청을 신청받았더니 20석에 9만6370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4818대1로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최고 경쟁률이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에 참석할 일반인 방청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일반인 방청석으로 배정된 20석을 차지하려 홈페이지에 수만 명이 몰렸다. 지난 2일 오후 3시까지는 7만1000명이 지원하면서 경쟁률이 3550대 1로 중간 집계됐다.
앞서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에는 일반인 방청석 60석에 1200명이 신청하면서 20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에는 24개 방청석에 1만9096명이 신청해 경쟁률은 796대 1이었다.
윤 대통령은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탄핵 심판 변론에 직접 출석했다. 때문에 탄핵 선고날도 윤 대통령이 출석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경쟁률이 매우 높았던 것도 있다. 다만 이날 윤 대통령 변호인 측은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기일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