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HIC(218410)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가운데 LS증권은 추가 수주가 가능하다고 29일 평가했다. RFHIC는 무선통신과 방산 분야에서 쓰이는 질화갈륨(GaN) 트랜지스터와 전력증폭기를 만들고 있다.
RFHIC는 올해 2분기(4~6월) 연결기준 매출 446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66% 높은 수준이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RFHIC가 ‘깜짝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방산 부문 직수출을 꼽았다. 그는 “LIG넥스원을 통해 나가는 수출 물량과 국내 방산 매출 인식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직수출 물량 매출이 인식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RFHIC가 LIG넥스원의 레이더 및 미사일 시커에 들어가는 GaN 기반 전력 증폭기를 납품하고 있는 만큼, LIG넥스원의 실적 성장에 따라 RFHIC도 성장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면서 “LIG넥스원이 체계 종합 업체로 들어가 있는 사업인 천궁 개량 사업과 L-SAM, LAMD 등 각종 미사일 사업 그리고 중동 수출과 페루 구축함 사업 등의 진행에 따라 RFHIC의 수혜가 가능하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RFHIC에 대한 투자 의견이나 목표주가를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밸류에이션(Valuation·기업 평가 가치) 측면에서 글로벌 비교 기업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RFHIC의 올해 반기 실적을 연간 기준으로 바꾸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시가총액 ÷ 순이익)이 33.1배로 글로벌 비교 기업(33배) 대비 적정한 수준”이라며 “보통 방위 산업이 상저하고의 실적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 33.1배도 보수적 추정치라고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