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시스템을 감염시키고 복구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것) 공격을 받아 사흘간 업무에 차질을 빚었던 SGI서울보증(이하 서울보증)이 사고 발생 나흘 만인 17일 마비됐던 핵심 전산 시스템을 복구했다. 이에 따라 서울보증의 보증보험 가입·조회, 보증서 발급 등의 서비스가 재개됐다.
서울보증은 지난 14일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발생한 시스템 장애를 완전 복구했으며, 이에 따라 홈페이지를 통한 보증보험 가입과 조회 등 서울보증이 취급하는 전 종목 보증서 발급 서비스 업무를 17일 오전 10시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서울보증은 시스템 장애를 겪는 동안 일부 은행 창구에서 대출이 지연되는 등 불편이 커지자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휴대전화 할부 개통 등의 주요 보증 업무를 수기(手記) 처리했다. 또 지난 16일에는 고객 피해 신고 센터 운영을 시작했고, 피해 금액이 확인될 경우 전액 보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서울보증은 이날부터 보증 신청이 일시적으로 집중돼 소비자가 불편을 겪을 가능성에 대비해 모든 직원이 보증서 발급 업무에 집중하기로 했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전산 장애 이후 상담·접수가 진행된 전세대출 보증 등에 대해서는 대출 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적시에 보증서가 발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