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한화생명(088350)에 대해 2분기 예상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주가가 이미 저평가된 만큼 추가적인 주가 하락 위험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목표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투자 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한화생명의 2분기 순이익은 13010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32.4% 하회할 전망이다. 예상손해율과 실적손해율의 차이(예실차)의 적자 확대로 보험 손익 추정치가 21% 하락한 결과다.
보험 손익은 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금 지급 증가로 보험금 예실차가 310억원 적자를 낸 탓이다. 다만 사업비 예실차는 95억원 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129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한화생명의 최근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실적보다는 자본 규제 관련 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할인율이 다소 해소되는 등 대외 요인에 반응해 반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후행 PBR은 여전히 0.3배에 불과해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가치 재평가를 위해서는 해약 환급금 준비제도 개선을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