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엠텍(441270)이 2026년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관련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파인엠텍 주식은 15일 오후 1시 32분 코스닥시장에서 927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29.83%(2130원) 올랐다. 장중 9280원까지 뛰면서 상한가(일일 가격 제한 폭 최상단)를 찍기도 했다.
폴더블 아이폰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 전문가로 꼽히는 궈밍치(郭明錤)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 연구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파인엠텍이 애플 폴더블폰 출시 과정에서 최대 수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궈밍치 연구원은 애플이 자체 설계가 아닌 삼성디스플레이의 무주름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채택해 폴더블 아이폰 양산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중공업 협력사인 파인엠텍의 메탈 플레이트(내부 힌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봤다.
궈밍치 연구원은 파인엠텍이 2026년 1분기부터 폴더블 아이폰용 메탈 플레이트를 출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1대당 단가는 30~35%, 2026년 연간 출하량은 1300만~1500만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이날 파인엠텍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8200원을 제시했다. 양 연구원은 “2026년 북미 고객사(애플)의 폴더블 제품 출시가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며 “파인엠텍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메탈 플레이트의 경우 고객사가 요구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가 2곳뿐이어서 공급망에 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