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KT(030200)에 대해 주가 상승 모멘텀(상승 여력)이 꺾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7만4000원으로 10% 상향했다. KT의 전 거래일 종가는 5만6200원이다.
앞서 KT는 지난 4일 종가 5만7700원을 기록했다. 민영 KT가 출범한 이후 최고가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는 2021년부터 매년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고 2021, 2022, 2024년 지수 대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했다”며 “올해는 코스피 지수의 강한 상승에도 호실적과 주주환원에 힘입어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주당순이익(EPS)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8배고, 일회성 부동산 이익 5000억원을 제외한 기준으로도 PER 10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라고 설명했다.
KT의 부동산 자산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KT 유형자산, KT 투자부동산, KT에스테이트 투자부동산 등 KT의 부동산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기준 4조4000억원인데 이 중 토지에 대해 공시지가를 적용하면 부동산 장부가액은 14조8000억원으로 상승한다”며 “이를 반영한 주당순자산(BPS)은 11만원, PBR은 0.4배에 불과해 부동산 일부 재평가를 반영하면 적정주가 11만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선되는 실적에 비례해 총 주주환원이 증가하고 주가 상승 모멘텀도 꺾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