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인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의 연중 수익률이 국내외 금값 상승률을 웃돌았다고 10일 밝혔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의 연초 이후 상승률은 42.09%다. 같은 기간 국제 금 가격은 25.59%, 국내 금 가격은 16.47% 올랐는데 이보다 성과가 좋았다.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글로벌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한다. 기초 자산으로 ▲뉴몬트(Newmont) ▲애그니코 이글 마인스(Agnico Eagle Mines) ▲바릭 마이닝(Barrick Mining) 등이 포함돼 있다. 금값과 달리 채굴 비용이 크게 오르지 않으면서 이들 기업의 수익성이 좋았던 것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뉴몬트, 애그니코 이글 마인스, 바릭 마이닝 3사의 평균 금 판매 가격은 2023년 온스당 1949달러에서 지난해 2483달러로 27%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금 채굴 비용을 뜻하는 AISC(All-In Sustaining Cost)는 6%만 올랐다. 올해 1분기(1~3월)에도 금 판매 가격이 평균 2893달러로 17%로 뛰는 동안 AISC 상승률(10%)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올해 하반기에도 금값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에 힘입어 오르고, 채굴 비용은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올해 금 채굴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값 상승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금 채굴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