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일 한화(000880)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빠르게 주가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1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한화의 전 거래일 종가는 9만5800원이다.
SK증권은 올해 하반기부터 한화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 매출이 증가해 브랜드 로열티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건설부문 원가율 개선에 따라 별도 수익 개선도 유력하기 때문”이라며 “이는 중장기적 주주환원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 등 주요 자회사의 연간 영업이익 개선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화 주가는 연초 대비 256.1% 상승하며 주요 지주회사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최 연구원은 "한화 주가가 상승한 배경으로는 자회사 주가 상승 및 자체 사업 실적 개선, 또 상법 개정에 따른 지주회사 주가 재평가(리레이팅) 기대감에 기인한다“며 “상법 개정 이후 지주회사 섹터의 할인율 축소가 예상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한화에 대한 시장 관심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화의 주가가 단기간 빠르게 상승했음에도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8 배, NAV 대비 할인율 56.9%로 저평가 상태”라며 “상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주회사에 대한 리레이팅이 진행되는 가운데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지주회사 중심으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